【출처】 MBC 제20대 대통령 선거방송 (2022.03.10)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윤 · 석 · 렬(열)…

그런데 대통령 이름이 윤석렬일까, 윤석열일까?

뉴스매체를 보면 '윤석열'이라는 표기를 많이 쓴다. 그런데 앵커나 평론출연자들은 대통령 이름을 '윤석렬'로 발음한다.

글자의 표기와 말소리가 일치하지 않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만약 '윤석열'이라는 표기가 맞다면 우리는 이를 [윤서결]로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세번째 글자 '열'에서 음가가 없는 초성자음 'ㅇ' 대신에 앞 글자 '석'의 받침 'ㄱ'을 이어지는 음절의 첫소리로 발음하기 때문이다. (이를 연음법칙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통령 이름을 '윤석열'이 아닌 '윤석렬'이라고 표기한다면 우리는 이를 [윤성녈]이라고 읽어야 한다.

발음을 따져보면 두번째 음절 ' [석] '의 끝소리 'ㄱ'과 세번째 음절 ' [렬] '의 첫소리 'ㄹ'음이 각각 무성음과 유성음으로 붙어서 소리가 난다. 우리는 이럴 때 동화라는 음운변화를 거쳐서 발음하게 된다. 즉, 'ㄱ'음과 'ㄹ'음을 유성음 'ㅇ'과 'ㄴ'으로 바꾸어 발음하기 때문이다. (이를 자음접변 또는 자음동화, 역행동화, 상호동화, 불완전동화라고 한다.)

 

'윤석열'은 ' [윤서결] '로 '윤석렬'은 ' [윤성녈] '로 발음하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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