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나의 뇌전증 이야기를 포스트로 작성하였다. 그런데 글을 볼 때마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정확하게 다 쓰지 못하고 미진하게 끝낸 아쉬움이 남는다. 언제 한번 제대로 글을 다듬어야지 라는 생각은 하면서도 지금까지 이래저래 미루어 왔다가 이번에 모자랐다고 생각한 부분만 다시 써 보려고 한다. 글의 요지는 중언부언하는 격이 되겠으나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담으려고 한다. 이 글은 두 차례로 나누어 쓰여진다. 민간인 불법사찰을 내부고발한 미국 정보국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실화를 소재로 만든 2016년 영화 《스노든(snowden)》은 내 마음에 인상적인 장면 두 가지를 남긴 좋은 영화다. 하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장면인데 여기서는 다루지 않기로 한다. 나머지 한 가지는 스노든이..